스탠리하우어워스, 불편함
Posted by 놀이를 회복하는 시간
스탠리 하우어워스, 그를 향한 나의 양가감정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 한편으로는 애끊는 마음으로 폭풍공감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허망한 좌절을 느낀다. 이는 흔히 그를 둘러싸고 돌고 도는 “너무 좋은 이야기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아”라는 평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스탠리 하우어워스가 말하고자 하는 논지가 뭔가 한국교회라는 맥락과 마주했을 때, 각도가 틀어지며 달라지는데 있다. 날카롭게 비수를 꽂는게 아니라 슬로건만 남아 허공을 휘젓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최근 스탠리 하우어워스를 해설하고, 소개하는 책 두 권을 읽었다. 한권은 이고, 다른 한권은 다. 두 책은 그동안 수많은 하우어워스의 책이 쏟아져 내려왔지만, 이를 해설하고 소개하는 책이 좀처럼 소개되지 않은 점을 연결하려는 측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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