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적 정체성

"
그리스도를 따르는 공동체,
즉 교회는 서로 사랑하고자 하는,
때로는 느리고도 고통스러운 분투를 통해
우리 스스로가 생각하고 만들어낸
(때로는 과장되고 때로는 희화화된) 자아상自我像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고,
새로운 정체성을 끌어내는 곳입니다.
바울은 우리의 새로운 인격이 관계에서 온다고 보았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타인들과 함께하는
공동의 여정, 서로 주고받는 삶의 과정을 통해
서서히 형성되는 자아를 지닌 인격체가 됩니다.
그리스도교인의 삶은 새로운 정체성을 얻기 위해
세례를 받고 성찬을 나눔으로써,
하느님과의 관계와 서로의 관계를 통해
자신이 정말 누구인지를
더 깊게 발견해 나가는 여정입니다.
성찬은 이 새로이 얻게된 '관계적 정체성'을
기념하는 활동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성찬례를 통해 우리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예수,
그의 감사를 나누는 방식으로 서로가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
- 마크 A. 매킨토시 (신학자)
『Mysteries of Faith』(*<신앙의 논리>(비아, 2019)로 역간)中

'기억을 위한 발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믿음과 행위  (0) 2021.03.05
영적인 사랑  (0) 2021.03.05
내면의 구속  (0) 2021.02.24
예수공동체  (0) 2021.02.14
설교가 전하는 것  (0) 2021.02.09
TAGS.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