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바르트.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 하지 아니하노니 '복음'은 다른 진리들 곁에 있는 또 하나의 진리가 아니다. 오히려 복음은 모든 진리를 의문시한다. 복음은 문짝들이 아니라 그것들의 무게를 지탱하는 추축이다. 복음을 이해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건 싸움, 사활이 걸린 싸움에 들어섬으로써 다른 모든 싸움에서 해방된다. 변증론, 곧 복음의 승리를 위한 염려란 있을 수도 없다. 복음은 주어진 모든 것의 지양이며, 새로운 토대의 설정으로서, 세상을 극복하는 승리다. 복음은 누가 그것을 대변하거나 실어 나를 필요가 없다. 오히려 복음이 그것을 듣고 선포하는 사람을 대변하고 그들을 운반한다. ㅡ. 칼 바르트, 로마서 강해 2판, 15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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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이야기

ㅡ. 성경과 이야기. 성경의 권위는 한 공동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쉽게 이해된다. 그 공동체는 자신의 삶이 이스라엘의 부르심과 예수님의 삶을 통하여 그의 창조 세계를 돌보시는 하나님을 신실하게 기억하는 것에 달려 있음을 아는 공동체이다. 동시에 성경은 그리스도인에게 권위적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성경 안에서 그들이 진리를 알게 된 그 전통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도덕적 문제와 관련하여 성경을 바라보는데, 성경은 그들의 공동적, 개인적 삶의 지속적인 안내자인 하나님의 이야기들을 기억하도록 그들을 돕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ㅡ. 스탠리하우어워스. Community of Character, 53, 66 저자는 설화(이야기)의 특징에 주목한다. 우리는 성경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에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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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쉬히테와 틈

ㅡ. 게쉬히테와 틈 독일어는 '역사'를 두 개의 단어로 표기합니다. 히스토리와 게쉬히테. 먼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역사라는 영어 단어 'history'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히스토리아(historia)'에서 왔다. 어원의 의미하는 바는 '조사', '탐구'라는 뜻을 지니고 있기에, 역사는 한마디로 '탐구에서 얻어진 지식'을 의미했다. 반면에 게쉬히테(Geschichite)라는 말은 '발생한다', '일어난다'는 의미를 가진 동사 '게쉐헨(geschehen)'에서 유래한 말로 '그 같은 일이나 사건에 관한 지식과 설명'을 의미한다. 그런데 게쉬히테(Geschichite)로 인한 구분은 역사의 의미를 단순하고 인과적 이해방식이 아닌 철학적 해석과 의미를 지닌 영역으로 승화시킨다. 정리하자면, 과거의 발생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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