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14. 00:41

거룩한 공동체를 읽고

교회라는 집단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 『성도의 교제』는 본회퍼의 박사논문이다. 원제sanctorum(거룩한것들)Communio(교제,사귐)로 불리는 이 책은 『거룩한 공동체』로 읽히길 권장받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책 내용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한번 생각해보자. 교회는 죄인들이 모이는 곳인가? 거룩한이들이 모이는 곳인가? 의문을 뒤로 한 채, 한번 더 질문해 보자. ‘거룩한 공동체’가 있다고 치자. 그것은 어디에 있는가? 이 땅에 실재하고 있는가? 아니면 영원한 유토피아로 남아있는가? 이 땅에 있다면 그 공동체는 여러 개의 ‘집단’중의 하나인가? 아니면 여러 ‘집단’과는 다른 무엇이 있는가? 본회퍼의 『거룩한 공동체』를 통해 말한다. 거룩한 공동체는 이 땅에 구체적으로 실재하며, 구체적인 세상 한복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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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퍼의 유산과 종교의 회귀 (100주년 기념사)

2006년 2월 4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행한 강연 / 볼프강 후버, 이신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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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퍼와 철학자들

본회퍼와 철학자들 / 최경환 본회퍼는 그동안 나치에 저항한 행동하는 지성인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신학적인 영감을 제공한 루터교 목사이자 종교지도자로 알려져 왔다. 이러한 이미지는 미국에서 본회퍼가 어떻게 수용되었는지 와도 연결되는데, 초기에 [나를 따르라]와 [신도의 공동생활]과 같은 설교집이 먼저 소개되고, 이어 [옥중서간]이 수용되면서 60년 말 '세속화 신학'과 '사신신학'으로 그의 신학이 확산되어 알려지게 되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본회퍼의 글들이 대부분 은혜롭고 감동적이기 때문에 그의 작품에서 철학적 사색을 유추하는 것을 의아해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본회퍼가 학창시절 공부한 내용과 그가 꾸준하게 철학책을 손에서 떼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그의 신학적 사유 이면에 단단한 철학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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