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불안과 선물로서의 시간.

ㅡ. 불안과 선물로서의 시간. “괜찮아, 나도 그래. 그래도 실존의 불안을 두고 씨름하는 것이, 환경의 변화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 환경이 이상적으로 변하더라도 실존의 불안의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잖아. 그건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들을 미리 먼저 훈련하고 있는 것과 같아. 그러니 다른 사람처럼 했다면 해결되지 않았을까 할 것이 아니라, 너에게 주어진 ‘선물로서의 환경’을 주목하고 집중하는 것이 훨씬 중요해. 너의 주변을 봐봐, 너는 이미 그 무엇을 완성해 줄 좋은 선물들이, 관계들이 많이 있지 않니. 그건 네 고유한 이야기야. 거기서부터 시작해 보는거야.” 17.09.21 대학원 한 선배님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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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발견

" 기도는 갈수록 내가 하는 행위가 아니라, 내 속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기도로 바뀝니다. 이처럼 자기를 벗는 일을 계속할 경우, 하느님을 향하는 내적인 진보는 ... 새로운 평안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죄를 더 깊이 인식하게 해줍니다. ... 자만과 위세, 자기중심적인 면모가 무너지고, 의식과 무의식, 빛과 어둠, 머리와 가슴이 하나로 통합되는 과정을 거치면, ...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곧 사랑받고 있는 죄인으로 보게 됩니다. " - 케네스 리치 (성공회 사제) 『Experiencing God: Theology as Spirituality』 ((청림출판, 2011)으로 역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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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13. 00:29

#. 신에게 솔직히

은어중에 '솔까말'이라는 말이 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라는 말의 약자인 이말은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친구에게, 동료에게, 자신의 심정을 토로할 때 쓰이곤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존 로빈슨의 와 짝을 이뤄 읽어본 길희성의 라는 두 책은 바로 이러한 사례에 해당하지 않나 싶다. 솔직히 까놓고 한 목사(감독)와 한 교수가 자신의 신학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허심탄회하게 토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관심을 갖고 추적하는 솔까말은 '위에'계신 내지는 '밖에' 계신 하나님이라고 일컬어지는 전통적인 신관에 대한 의심이다. 이들은 자신의 서술이 누군가에게는 이교도적일지언정, 자신의 정직성을 유지하려면 이 문제를 다루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믿을 수 없는 신학적 문제들에 대한 일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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