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일하시도록

"인간의 능력이 개입하는 그곳에서 하나님은 일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거기서 '자신의 능력을 회수하고' 인간으로 하여금 "단지 그들 자신의 능력으로만 했다"며 교만에 빠지게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네 안에서 일하도록 너의 행위를 중지하라!"는 단언은 타당하다. 루터는 "인간의 능력이 끝나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시작된다" 말하며 만일 '믿음'이 있다면, 바로 이것을 기대하는 것뿐이라 말했다. ㅡ. 한스-마르틴 바르트, 마르틴 루터의 신학.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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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21. 23:40

#. 논문을 마치고

# 논문을 마치며 논문을 마치며 한가지 아이러니한 감정을 느낀다. 내가 '계시'라는 주제를 잡았고, 고집했으며, 그리고 썼지만, 정작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못한 것 같은 느낌말이다. 이래저래 눈치를 보다가, 결국 제출 전날에 아무도 터치?!할 수 없다고 소위 여겨지는 감사의 글에 이런 글을 남겼다. . … 일련의 일들을 거쳐 감추어진 하나님이 드러나신 순간이 기억이 납니다. 그날 이후, ‘계시’라는 주제는 저에게 연구해야 할 주제 이전에 풀어가야 할 실존적인 숙제였고, 신학공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발걸음이었습니다. 그러나 까닭을 물으며 쫓아갔던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계시’라는 주제에 천착한다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질문을 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의 계시를 인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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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정원사

끊임없이 무언가늘 '만들어'내려고 하는 습성은 삶을 살아있는 '선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죽어있는 '재료'로 바라보게 한다. 일상속에 숨어계신 하나님의 손길을 놓치는 한, 일상은 선물이 아니라 만들어냄을 당해야할 재료로 전락한다. 살아있는 삶은 무언가를 성취해냄을 통해 주어지는것이 아니라 창조세계를 통해 말씀하시는 그분의 시선에 머무름을 통해 확장된다. 그것을 느낄때 부족한것과 채워야할것의 구별에 집중하는 성취자가 아니라, 그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우주 속에서 자신과 창조세계를 돌보고 창조해나가는 사랑의 정원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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