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7

“돌봐야 할 사람에게 ‘나를 돌봐달라고’ 이야기 하면 안돼.” “부드럽고 솔직하게 소통해야 한다면서요..” “부드럽고 솔직하게는 아무에게나 다 이야기하라는 것이 아니야. 부드럽고, 솔직하지만, 또 격에 맞는 사람에게 이야기 해야해.” “존재의 고독이 필요하다. 말을 하지 않아야 할 때도 있어야해. 그렇지 않으면 징징거리는 구조가 되어버릴 수 있어. 그리고 그건 미리 걱정한다고 알 수도 없고, 삶으로 겪어야 해” ㅡ. 20160107, 지도목사님과의 대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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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1

“이젠 더 이상 누군가에게 이해받고자 애쓰고, 또 에너지를 쏟았다고 억울해하고 싶진 않아요. 관계에 더 이상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아요. 밑빠진 독에 물 붓기를 하고 있다고 확인받는 일을 계속하고 싶진 않거든요” “여백을 열어두렴. 모든 것들을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에 구겨넣어 환원하고 있진 않니?” “여백이라는 것이 뭐죠? 다가오고 있는 가능성 같은 건가요? 그런건 지금 여기의 자리에서 당장 도움이 되지 않아요. 당장 제 영이 죽었는데 어떻게 해요. 행복하길 바라신다면서요” “아니 그게 아니라 행복을 보는 관점과 그 행복이 있어도 거부하는 그런 것과 연관이 되어 있을 거야. 뭔가 하나가 네 안에서 바뀌면 되는데 그건 네 안에 있는 것과 연결되어 있을 거야.” “저는 목사님이 여백이라고 말하는 다가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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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믿는다는 것

뭔가를 믿는다는 것은 믿는 대상에 자신을 내던지는 일이고, 그 대상을 긍정하고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그것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비로서 '자기 안에서 헛돌기만 하던 고리 같은 것'이 뚝 끊어지고 '의미'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에 비에 믿을 수 있는 것이 없으면 저 혼자 제자리를 빙빙 돌고 있을 뿐이기 때문에 '의미'는 생겨나지 않습니다.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은 '자신의 세계'만으로는 결코 완성되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ㅡ. 강상중, 살아야 하는 이유,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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