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원 첫 발제 후기.
Posted by 놀이를 회복하는 시간
1. 석사 1학기, 종교철학 대학원에 들어서서 하는 첫 발제였다. 하이데거와 기독교라는 수업에서 내가 담당하게 된 주제는 그의 전기 논문, 였다. 하이데거를 공부하기 전까지만 해도 "있다!있는 것!" 또는 "없다! 없는 것!" 에 대한 생각을 해본적은 없었다. 사실 할 필요도 없었다. 있는 건 있는 거고, 없는 건 생각필요도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이데거 수업을 통해 생전 접해보지 못한 없는 것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 숨겨지는 있음(무)의 세계에 대해서 논의되니 신기하면서도, 꽤 따라가기가 벅찼다. 그런데 발제의 내용은 "있는 것은 도대체 왜 있고, 차라리 없는 것은 아닌가" 라는 질문을 이해하면서도, 이 질문이 던져질 수 있는 그 실존(현존재)의 근거까지 물어세우니 머리가 지끈지끈 거렸다. 2.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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