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 윌라드, 마음의 혁신

 

 우리 삶의 모든 차원이 그분의 삶과 연합할 때 우리 마음은 혁신된다. 그분은 우리 성품의 핵심 차원을 모두 변화시킨다. 마음의 혁신은 우리의 의지(심령/마음)뿐 아니라 우리의 사고생활, 감정, 육신의 본성과 성향, 대인관계, 영혼의 깊은 무의식이 그분의 성품을 취할때에만 진척될수 있다. 이것은 단지 행동적 노력이나 의지적 결심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삶 전체가 그리스도의 성품에 붙들리는 일이다.


그분의 성품이란 그분의 생각과 감정, 몸의 행동태세, 사람들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 하나님 아래 머무시는 영혼의 제자리 모두를 말한다. 그리스도의 성품, 곧 바울이 말한 "새 사람"을 성공적으로 입는 열쇠는 우리 삶 속에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행위를 의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 존재의 모든 차원이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새롭게 된다. 그럴 때 그리스도의 성품과 능력 안에 사는 삶은 피로 값주고 사신 하나님의 아들 딸이라는 우리 존재의 자연스러운 표출이 되고, 이것이 바로 예수께서 약속하신 "마음의 쉼'을 얻는 길임을 알게 된다. 

영성개발의 필요성

 

예수의 혁명이란, 처음부터 지금까지 인간 마음이나 심령의 변혁이다. 그것은 인간 실존의 외적 형태인 사회제도와 법 개조를 통해 진행되지 않았고 지금도 그렇다. 제도와 법이 바뀐다고 그 영향권 아래 있는 자들의 삶에 저절로 선한 질서가 잡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분의 혁명은 ,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꾸준한 인격적 관계와 인간 상호 간의 관계를 통해 사람을 안으로부터 바꾸는 성품혁명이다. 인간의 생각과 신념과 감정과 선택 습관은 물론, 몸의 성향과 사회적 관계까지 바꾸는 혁명이다. 그것은 영혼의 가장 깊은 차원까지 꿰뚫는다. 외부의 사회적 조정은 이 목표에 유용할 수 있으나 목표 자체는 아니며, 심지어 수단의 근본적 부분도 아니다. (오히려 외면적 표출은 생명 없는 율법주의와 부질없는 파벌주의를 낳아 실패할수 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외면이 아니라 내면이다. 물론 행동을 끊는 것만이 중요할 정도로 인간 행동은 극악할 때가 많다. 그러나 정말 극악한 것은 끔찍한 행동의 출처인 마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살펴봐야할 일차적인 "배움"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가 아니라 내면생활에서 '우리가 어떠한 사람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외면의 악을 확실히 정복할 수 있는 것은 내면의 깊은 변화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모른채 행해지는 우리의 인내와 온유와 사랑의 행위는 기껏해야 얄팍할뿐이며 잠깐일뿐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마음의 길에 들어선다면, 개인들의 본연의 인간 모습인 교만과 둔감성, 자기만족들은 씻음받게 되고, 선하고 경건한 인간이 되는 확실한 길을 찾게 될 것이다. 이것은 가능한 일이다. 인간본연의 물질서와 상처속에도 하나님은 질서정연한 회복의 길을 마련해 주셨다. 은혜는 원칙을 배제하지 않고, 원칙도 은혜를 배제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리스도 안의 영성 개발은 신비롭고 비합리적인거나 심저어 병적인 과정이 아니다. 그것은 언제 어디서나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고 아니고, 고대 관습 속에서 마술처럼 주어지는 신기한 의식도 아니다. 하나님이 의도하신 영적 성장이란, 하나님이 은혜 아래 정해 주신 영혼의 질서를 발견하고 존중하며 거기에 협력함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인간 삶의 여섯가지 인간본성

1) 생각 : 이미지, 개념, 판단, 추론
2) 감정 : 감각, 정서
3) 선택 : 의지, 결정, 성품
4) 몸 : 행동, 물리적 세계와의 상호작용
5) 사회적 정황 : 타인과의 개인적, 구조적 관계
6) 영혼 : 위 모두를 통합해 한 생명을 이루게 하는 요인

모든 인간은 생각하고(사고생활이 있고), 느끼고, 선택하고, 제 몸과 사회적 정황으로 더불어 상호작용하고, 이 모두를 한 생명의 부분들로 통합한다. 이것이 인간의 필수 요인들이다. 기독교가 이해하는 영적 삶의 이상은 인간 자아의 모든 필수 요소가 하나님을 통해 회복, 유지되어 그분 중심으로 올바로 조정된 상태이다.

그리스도 안의 영성개발이란 그 이상적 목표를 지향하는 과정이며, 결과는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다. 그럴 때 인간 자아는 하나님 아래 온전히 통합되고, 영적인 변화는 인간의 각 본질적 차원들이 중생한 의지의 지휘 아래, 하나님 은혜의 끝없는 주도에 협력하여 그리스도를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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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그리스도 안의 효과적 영성개발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중 하나는 단순히 인간 실상을 모르고 또 인정하지 않는데 있다. 우리가 정말 처해있는 자리가 어디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함함에도, 우리는 처참히 파괴된 우리의 실상을 인식하지 않고, 냉엄한 인식아래 내 삶의 시각과 방향을 진정으로 바꾸지 않는다.

영혼 회복의 열쇠는 자아부인에 있다. 자아부인을 자아거부와 혼동해서는 안된다. 내면의 강력한 저항을 꺽고 수시로반복하는 괴롭고 고역스러운 행위가 아니라는 말이다. 자아부인이란 자기중심적 삶자체의 욕구와 욕망을 버리고 하나님나라 안에 자리잡은 더 전체적 삶을 추구하는 죽음이다. 기독교 영성개발은 '자아에 대한 죽음' 이라는 이 필요 불가결한 기초에 의존하고 있고, 그 기초가 견고하게 놓여서 유지되지 않는 한 조금도 진척될 수 없다.

예수와 함께 자아 부인의 길에 들어서면, 인간 성품을 거머쥐고 있는 죄의 지독한 힘이 풀리면서 철저한 선이 영혼에 점점 더 온전히 회복되는 길이 열린다. 영혼이 사랑의 눈빛을 시종 하나님께 두는 한 어둠이란 없다. 즉 자아에 대해 죽은자들의 생각과 감정과 행동은 자기를 높이거나 제 뜻을 관철시키려는 의지에 지배당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사랑에 쉽게 지배당한다. 자아부인은 다시 내삶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충분한 임재에 대한 생생한 경험에서 시작된다. 다른길은 없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심령의 변화란 "우리 존재의 모든 요소를 안으로부터 밖으로 점차 하나님의 뜻 또는 하나님 나라에 일치시켜 가는" 신령한 과정이다. 우리의 존재의 모든 요소가 하나님의 뜻과 나라에 조화되게 하는 것, 그 단순성에 주의를 빼앗기지 않는 것. 그것이 우리의 초점이다.

책은 이 초점을 위해 1)사고생활, 2) 감정, 3)의지, 4) 몸, 5) 사회적 관계, 6) 영혼의 본질과 핵심을 구체적으로 파헤치고 각 요인마다 온전히 회복되는 실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이 지침만 200페이지에 달한다)

영성개발은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 자신에게 집중하는 단순함에 있다. 그분은 그분자신을 구주와 스승으로 삼아 헌신한 자들의 성품의 영섯가지 본질적 차원 속에 살아계시며, 그 임재는 갈수록 온전해 진다. 말씀과 성령을 통해 위로부터 난 새 생명에 기반을 둔 심령변화의 길은, 1) 새 생명을 얻는 의자가 은혜로 주어진 방법들을 사용해 사고생활으이 내용, 2)지배적 감정 기조, 3) 몸의 준비된 행위, 4) 주도적 관계 기류, 5) 영혼의 깊은 흐름의 변화를 가져온다. 이 모든 차원이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향해 점진적으로 변화된다. 이것이 우리가 "그리스도의 성품을 입는 것" 이요, 바울의 표현으로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는 것"이다.

바른방향의 활동들이 그리스도의 인격적 감독 아래 그분의 모든 은혜의 도구를 통해 유지될 때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영성 개발은 보장된다. 이 신음하는 세상은 그리스도와 확실히 연합하여 철두철미 그분이 의도하신 인간이 될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세상이 알고 있든 아니든, 지상에 다른 희망은 없다.

-달라스 윌라드, 마음의 혁신을 정리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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