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25. 22:49

#. 창세기 1장의 잃어버린 세계 (존 H. 왈튼)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창세기 1장 1절이다. 학생부시절, 매번 성경의 첫 구절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은 사실 경외감보다는 막연함이었다. 첫 단어 '태초에'.. 태초가 언제란 말인가? 5억년전인가. 500억전 전인가. 무한대인가. 무한대면 시작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두번째 단어 '하나님'도 막연했다. 하나님은 누구신가? 예수님처럼 생기신 분인가? 무소부재하다는데 그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세번째 단어 '천지' , 네번째단어 '창조하다'도 마찬가지였다, 어디까지가 하늘이고 어느까지가 땅일까, 하늘이 우주라면, 우주가 끝없이 확장하니 하늘도 끝없이 확장하는걸까. 창조는 뭘까? 없던게 생기는 마법일까? 멈춘게 움직이는 신비인까? 학생부시절 이러한 의구심은 '호기심'이 아니라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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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25. 22:42

#. 레슬리 뉴비긴, 성경 한걸음

성서는 1)까마득한 창조이야기로 시작하여 2)한 백성과 한 예수그리스도의 이야기를 거쳐 3)보이지 않는 미래의 이야기까지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어떻게 나와 상관있다고 하는가? 어떻게 지금 나의 이야기가 될수 있단말인가? 지금부터 레슬리 뉴비긴과 함께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여행을 떠나보자. *프롤로그. 관점 1. 창조세계를 보는 방식의 차이. 성경은 종교서적이 아니다. 성경은 우주의 역사, 곧 창조세계 전체의 역사와 인류의 역사를 독특하게 해석했다. 즉 창조부터 종말까지 역사 전체와 그 속에 들어있는 인류의 이야기다. 그런의미에서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일상생활의 현실을 벗어나 역사를 초월하는 판타지로,, 역사 속의 자신의 맡은 배역과 책임은 없다는 등돌린 관중으로,, 읽혀질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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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25. 22:31

#. 폴 투르니에, 인간이란 무엇인가?

1. 이미지와 등장인물 인간(personne) 이라는 단어는 배우들이 썻던 가면(sonare.. per)에서 파생한 말이다. 하지만 더 깊이 어원의 사용을 살펴보았을때, 구스타프 융이 사용한 '페르소나(persona)'는 배우들이 연극하는 '등장인물(personnage)'라는 의미에 가깝다고 볼수 있다. 우리는 실제인간(실제의 자아)과 등장인물(우리가 맡은 역할)을 직관적으로 다른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그 둘 사이에는 복잡하게 뒤얽힌 관계가 있다. 이 책은 이 복잡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왜곡되고 변형된 이미지와 등장인물이 자기자신에게도 영향을 주고, 그가 속한 환경을 통해서도 영향을 받는다면 그의 진정한 실체는 어떻게 찾아낼수 있을까? 파편된 이미지의 단면들을 수천장 겹쳐 놓는다고 해서 정확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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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25. 22:29

#. 신광은, 천하무적 아르뱅주의

#. 믿기만 하면 천국가는거 아니였어? 2003년 12월 22일, 승합차 운전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커다란 물체를 한강 다리 아래로 내던졌다. 잠시 뒤 또 하나의 물체를 강에 던졌다. 처음에는 확실치 않았지만 두번째는 분명 사람을 던지는 것 같았다... 사건의 결과, 놀랍게도 그 사람(이씨)은 승합차 운전자의 두 자녀였다.. 이씨는 현장검증을 할때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기자 : 지금 심정이 어떻습니까? 이씨 : 괴롭습니다. 살방법이 없어 그랬습니다.. 기자 : 왜 같이 안 죽었나요? 이씨 : 기독교인이라 자살은 못했습니다. 기자 : 기독교인이 죽이는것은 괜찮습니까? 이씨 : 죄(살인)는 씻을수 있습니다. 자살은 씻을수 없습니다. 기자 : 뭐, 뭐라구요..? 이씨의 논리는 무엇인가.. 회개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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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25. 22:24

#. 존 오웬, 시험

『시 험』 존 오웬 전집02 1부. 시험의 성질 ❑ 시험에 대한 성경 본문 :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26:41) ✱ 시험의 의미 우리는 시험을 결과론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하여 결과적으로 죄를 짓게 되었을 때에 비로소 그가 시험에 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존 오웬은 이 시험의 문제를 전혀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였다. 존 오웬은 시험을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순종과 관련하여 설명하였다. 시험이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기에 적합하지 않거나 모자라는 상태이다. 신자는 항상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뿐 아니라 발견한 그 뜻에 마음을 기울여 즉각으로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는 상태를 시험의 상태라고 표현하였다. ✱ 깨어 있음의 의미 존 오웬에게 있어 신자가 깨어 있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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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25. 22:16

#. 존 오웬, 신자안에 내재하는 죄

『신자안에 내재하는 죄』 존 오웬 전집01 1부. 죄의 본질 ❑ 죄에 대한 성경 본문 :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롬7:21) 1. 죄는 곧 법이다. → 일차적 의미에서 법은 지시하고 명령하는 도덕적 규칙으로서 어떤일을 하도록, 어떤 일은 하지말도록 움직이고 강제한다, 이차적 의미에서 법은 지속적으로 어떤 행동들을 이끌거나 강제하는 내적원리 곧 힘을 갖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았을 때, 우리가 “법”이라는 호칭 또는 용어를 죄와 관련시켜 사용할 때에는 신자들 안에 내재하는 죄의 잔재 속에 지속적으로 악을 행하도록 이끄는 특별한 효능과 힘이 들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 죄의 법은 신자들 안에서 발견된다. →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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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25. 22:07

#. 래리크랩,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다.

- 하나님 발견인가, 자아 발견인가.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을 발견하기 보다 자신을 발견하는 쪽으로 관심의 축을 옮겼다. 자신을 애지중지 하는 것이 지고의 선이되었고, 자기혐오는 천하의 몹쓸 죄가 되었다. 사람들이 스스로 가치 있고 사랑받을만한 존재로 느끼게 해주는 일이 교회의 중점 사역이 된것이다. 자기부인과 희생적인 섬김을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기보다는, 내면의 유아성을 인정하고, 아픈 기억을 치유하고, 중독을 극복하고,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자아상을 개선하고, 자기보존을 위해 한계를 설정하는 법을 배우는데 급급하다. 자기혐오 대신 자기애를, 수치심 대신 자기용납을 배우느라 여념이 없다. 우리는 고통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굳게 잡고 씨름하기 보다는, 문제가 주는 고통을 제거하는데만 몰두한채 하나님 자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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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25. 22:04

#. 짐 윌리스, 부러진 십자가

성서적 백성들을 위한 의제라는 원제목을 갖고 있는 본서는 오늘날 국가와 같은 권력 기관들의 우상숭배적 본질을 폭로하고, 그것드르이 우상숭배적 일탈을 교정함으로써 완전히 새롭게 된 사회와 그 새롭게 된 사회를 이끌 수 있는 기독교를 창조하도록 독려한다. 1. 새로운 질서로서의 복음 -순환적 고리 끊기 성서적 비전은 개인의 변화와 사회 해방의 토대를 구현할 새로운 백성들의 출현을 위한 발판이다. 체제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삶이 달라지고 급진적으로 바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낡은 것을 거부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무엇보다 우리의 행동은 새로운 현실에 철저히 기초해 있어야 한다. p38 세상은 불법과 폭력, 착취와 조작, 이익과 권력추구, 이기주의와 경쟁, 증오와 두려움, 고독과 상처라는 총체적 순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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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25. 12:35

#. 비극적 주체로서 농담하기.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현실이 시궁창인데 이게 무슨 황당한 말인가" 반발하는 하는 이가 있다면, '비극적 주체로서 농담한다'는 것은 더욱 말도 안되는 궤변에 불과할 것이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시궁창인 현실 속에서, 시급히 또는 성실하게 안정을 구축하는 것일터이니 말이다. 비판적으로 바라보자면, 웃어서 행복하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현실을 모르고 비사회적, 비조화적 행동이나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에게 날리는 비웃음 거리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비극의 주체로선다는 것은 근거없는 삶의 낙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자신의 고통스러운 현존을 그 자체로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도 고통을 적극적으로 끌어안겠다는 숨겨진 진지함이다. 그 진지함은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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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25. 12:30

#. 신정론의 딜레마 : 전능성의 오해

신정론(theodicy)은 두 개의 그리스어 단어인 “theos”(하나님) 와 “dike”(정당성)가 합쳐진 것으로 본래 의미는 하나님의 정당성이다. 끔찍한 참사가 발생하고, 과도하고 정당하지 않은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방법은 그 정당함을 증명할 필요가 있고, 그것을 담당하고 나선 것이 ‘신정론’ 이다. 신정론 논쟁을 거칠게 정리하자면 “전지전능하고 자비로운 신과 악의 존재가 어떻게 서로 공존하는가?” 라는 논리적 딜레마와 “전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악를 허용할 수 있는가?” 라는 윤리적 딜레마가 있다. 신과 인간, 그리고 세계에 일어나는 광범위한 모순에 대한 해결은 간단치 않을뿐더러, 해결한다는 것 자체가 오만이다. 하지만 도덕적인 악(살인, 거짓말, 절도, 탐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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