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24. 17:02

#. 영원의 사랑이 시작되다.

창조의 이야기는 역사적 진리가 아니라 영원의 진리다. 영원이 현재와 만나는 이야기이자, 영원이 불씨가 되어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내는 질서와 사랑의 이야기이다. 은 창세기 1~3장 사이의 기원의 원리와 노아 이야기를 통해 고통스러운 우리의 삶을 재료로 지금도 창조의 역사를 계속해 나가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하나님은 태초 이전, 창조 이전부터 계셨다. 창조는 충만한 존재가 사랑을 위해 자신을 쪼갬으로 일어났다. 하나님으로 꽉 차 있는 영원, 즉 ‘Todo’가 자신을 나눔으로써 무無, 즉 ‘나다nada’가 생겨났다. 하나님은 자기에게서 떨어져 나온 무를 붙잡고 새 창조를 위해 인내로 운행하신다. 우리 안에...는 이 Todo, 전부인 영원을 향한 큰 갈망, 즉 내가 떨어져 나온 곳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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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24. 16:56

#. 새로운 전도가 온다.

새로운 전도란 무엇일까? 며칠 전 신문기사에 '새로운 전도'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내용인 즉,일산에 있는 모 기독교대안학교에서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을 매주 한번씩 1-3교시에 근처공원에 데리고 나가 어른들에게 전도를 시킨다는 것이었다. 기사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을 향해 용기있게 복음을 전하는 아이들을 보며,입 한번 열어보지 못한 어른들이 부끄러워 해야지 않겠느냐고 질책하며 끝이 난다. 그런데 무엇인가 불편하지 않은가. 만약 그 전도가 정해진 메뉴얼에 따라 선포되고, 기계적으로 암기한 답변을 풀어놓는 방식이었다면, 아이들은 그때 '전도'를 무엇이라고 생각했을지 우려가 된다. 그런 상황에서 전도는 '인격'을 담아내는 소통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어른들이... 진정 부끄러워해야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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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됨이 아닌 제자도

#. 하나됨이 아닌 제자도 공동체가 고독한 개인의 연약함을 해결하기 위해 소속감을 강화하는 것만을 목표로 삼을 때 그 공동체는 전체주의에 빠지게 된다. 기독교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됨'이 아니다. 기독교 공동체는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주위로 불러 모은 사람들을 이끌고 나가는 그 길에 관심을 쏟는다. 또 우리로 하여금 진실한 삶을 살게 해주는 참된 이야기에 비추어서 우리의 욕망과 필요를 가다듬는 일에 관심을 기울인다. 우리가 하나되어 그 이야기대로 살 때 우리의 하나됨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그것도 어디까지나 예수께 충성하고자 애쓰는 중에 생겨나는 부산물일 뿐이다. ㅡ. 스탠리하우어스.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 1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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