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없는 믿음의 종교
Posted by 놀이를 회복하는 시간
바디우에게 '진리'는 경험적이거나 명제적인 진리가 아니라 새로운 것의 질서, 창조의 질서를 뜻했고, 라캉에게 '진리'는 지식안에 구멍을 내는 어떤것 이었다고 한다. 돌이켜보면, 현대는 '사실과 지식'의 영역을 일찍감치 제쳐두고 '사건과 현존'안에서 새로운 것이 출현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의미'라는 종교를 믿는다는 현대세계에서 그리스도교는 무엇을 이야기 해야할까?(혹은 무엇을 믿고 있는 걸까?) '믿음'이란 단어는 그리스도인들만 명명하는 고유어가 아니다. 현대인들도 새로운것이 도래하도록 낡은 것들을 재해석하고, 심지어 믿음의 모험을 감행하기 일쑤니 말이다. 오히려 그 모험은 무모함이 아닌 주체적 자기실현과 헌신이었기에 용기있는 결단으로 불리는게 마땅할 것이다. 또한 이는 개인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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